삼성전자 성과급 반도체는 빈 봉투, 모바일은 연봉 절반

정길준 2023. 12. 28. 16: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3441="">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yonhap>

성과급을 바라보는 삼성전자 반도체와 모바일 부서 직원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회사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위축과 재고 증가 등 악영향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2조원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진을 상쇄하며 가까스로 전사 적자 위기를 막은 MX(모바일경험)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TV 사업을 맡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39∼43%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실적이 부진했던 DA(생활가전)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각각 10%, 12% 수준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