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으로 ESG 경영·기후위기 대응

노경조 2023. 12.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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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최근 '하동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건설사업자로 주주 협약을 체결하며 4번째 연료전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앞서 두산건설은 '오성발전소 연료전지 증설 사업(3.08㎿)', '인천 연료전지 발전 사업(39.6㎿)',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 사업(빛고을 에코에너지, 12.32㎿)'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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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뉴 챌린지]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 새 기회로 판단
하동에서 네 번째 연료전지 사업 준비 중

두산건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가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해서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장치다.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발전원이다.

빛고을 에코에너지 발전소 전경. / 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최근 '하동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건설사업자로 주주 협약을 체결하며 4번째 연료전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연료전지 발전소의 사업 개발부터 설계, 시공부터 종합 시운전 및 운영까지 건설에 관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하동 연료전지 발전소는 19.8㎿의 발전 용량으로 시공될 예정으로,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4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용량이다. 올해 11월 기준 하동군 전체 인구인 2만3000가구를 넘어서는 규모다. 정부가 전력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분산형 전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전력 공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기 생산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의 냉열과 연료전지의 폐열을 활용하는 융·복합 사업 모델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발전 전 LNG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냉열은 초저온 급속 동결에 사용되고, 발전 후 발생하는 폐열은 건조 가공 및 스마트팜의 난방 공급에 활용된다.

앞서 두산건설은 '오성발전소 연료전지 증설 사업(3.08㎿)', '인천 연료전지 발전 사업(39.6㎿)',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 사업(빛고을 에코에너지, 12.32㎿)'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중 인천 및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는 건설 출자자로 참여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세계 최초로 LNG-액화석유가스(LPG) 듀얼 타입 연료전지를 적용했다. 하동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경우 LNG의 냉열을 활용하는 등 기존 연료전지 사업자들과는 다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출자·준공해 현재 운영하는 2개의 연료전지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량은 8만5424㎿h(출자지분율 적용)이다. 이를 통해 석탄 발전 대비 연간 5만144t의 이산화탄소 저감을 실현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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