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포 골드라인, 숨 막힌다”…해 넘긴 5호선 연장 중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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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 문제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와 관련해서는 버스로 이동하는 수요가 분명히 20% 정도 있고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버스를 통해 완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내년 6월 전동차를 증차할 계획인데 이에 따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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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으로 김포 골드라인 찾아
대광위 “5호선 연장 중재안 내년 초 발표…단기대책으로 버스 투입”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문제는 여전합니다. 매일 출근 시간에 부대껴서 타는 건 기본이고 몇 번씩 열차를 보내고 타기 일쑤입니다. 김포 골드라인 증차라도 빨리 됐으면 좋겠네요”(출근길 김포 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승객)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 문제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포 시민들은 매일 아침 2량짜리 꼬마열차에 몸을 싣고서 출근 전쟁을 치른다.
교통혼잡 완화 대책으로 단기 대책인 버스 투입, 전동차 증차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인 5호선 연장 사업은 지자체 간 갈등에 막혀 해를 넘기고 있다.
28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취임 후 첫 번째 민생현장으로 김포 골드라인을 방문했을 정도로 김포 시민들은 수년째 교통 지옥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께 풍무역에서 탑승한 김포 골드라인 전동차 안에는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이용객들로 가득 차있었다. 승강장에는 이용객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를 돕고 있었다.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자 2량짜리 비좁은 열차에 몸을 구기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5호선과 9호선으로 바삐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6명인 김포 골드라인의 정원보다도 어림잡아 2~3배 정도 되는 인파였다.
실제로 김포 골드라인의 출근시간 최대 혼잡률은 정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289%다. 당장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은 대체 교통수단인 버스 투입과 전동차 증차 뿐이다.
박 장관도 “오늘의 목표는 김포 골드라인에 집중된 수요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분산시킬 수 있을까 토론하는 것”라면서도 “우선적으로 버스 투입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이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를 개통하고 셔틀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등을 투입했으나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비 투입으로 2027년까지 전동차 증차사업이 추진되지만 배차 간격을 무한정 좁힐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장기역에서 만난 안전요원은 “평소 오전 7시 20분~30분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것 같다. 특히 풍무역이나 고촌역의 혼잡도가 굉장히 심하다”며 “출근 시간에는 이용객들이 몰려 대기 인원의 약 30%만 열차에 탑승한다. 1~2번은 열차를 보내야 겨우 탑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증차로 이용객들이 출근 시간 김포 골드라인 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효과도 일부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민원을 해소할 정도로 충분한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시 방편인 단기 대책과 함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근본 대책으로 5호선 노선 연장 사업 추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인천시와 김포시의 연장 노선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는 연말까지 갈등을 봉합하고 5호선 연장에 대한 중재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발표 시점은 내년 초로 넘어가게 됐다. 그동안 국토부가 수개월 동안 중재를 위해 애쓴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정도에는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광위 관계자는 “5호선 연장 중재안은 내년 초쯤 발표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는 각 지자체가 전폭적으로 중재안에 대해 살펴보는 단계이고 이견을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재안은 지역주민 수용성이나 경제적인 부분, 합리성 등을 고려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와 관련해서는 버스로 이동하는 수요가 분명히 20% 정도 있고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버스를 통해 완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내년 6월 전동차를 증차할 계획인데 이에 따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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