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개인사업자 32만명에 이자 2148억원 돌려준다
NH농협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2148억원 규모의 이자를 돌려준다.
28일 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른 조치다. 구체적인 환급액이 나온 것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처음이다.
이자 캐시백(납부한 이자를 다시 돌려주는 것) 대상은 이달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다.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환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환급은 내년 1분기 내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순까지 지원 대상과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약 32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원 대상자와 개별 지원 금액 등은 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자 캐시백 지원에 관한 보이스피싱과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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