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우승 도전 시작됐다…클린스만 “결승서 日 만나길”

박구인 2023. 12.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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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구성을 마치고 64년 만의 대회 정상을 향해 본격 출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김민재부터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미드필더진이 버틴 한국은 우승 후보라 말할 수 있다. 축구 팬들의 입장에선 가장 뿌듯한 시기일 것"이라며 "제 목표는 뚜렷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큰 선물을 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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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재성(왼쪽부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조규성이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구성을 마치고 64년 만의 대회 정상을 향해 본격 출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다음 달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승선해 최정예 멤버가 꾸려졌다. 한국은 1956·1960년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김민재부터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미드필더진이 버틴 한국은 우승 후보라 말할 수 있다. 축구 팬들의 입장에선 가장 뿌듯한 시기일 것”이라며 “제 목표는 뚜렷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큰 선물을 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공격수로는 조규성과 오현규(셀틱)만 이름을 올렸다. 불법촬영 혐의로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대체자원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과 오현규가 9번(스트라이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아시안컵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이번 대회엔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조심해야 할 팀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후보로 꼽히는 일본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라이벌 팀이다.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 명단에 포함된 황희찬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전에서 멀티골로 활약하며 팀의 4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10호골을 터뜨린 그는 EPL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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