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정세균, 당 내 분열에 우려... "상황 수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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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 내 분열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혁신'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총리의 조언을 경청한 후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하겠다. 당 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지만 조화롭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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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회동을 하기 위해 2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 내 분열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혁신'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혁신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언급했던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설립' 등 역시 거론되지 않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정오부터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대표에게) 그 경쟁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야기했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정 전 총리는 '통합'도 강조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예고하는 등 민주당 내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져 우려스럽다"는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 모두 당 대표에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근의 상황을 수습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총리는 특히 "통합은 최선이고 분열은 최악"이라고 여겼던 지난 2012년 지방선거 때를 회고하며 당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당 내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날 "중도층을 견인할 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지역적으로 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 수도권의 승패가 중요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작은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의 '현애살수'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공천 문제의 경우 매우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진행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또 선거제와 관련해서도 "필요할 때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신속하게 정비하라"고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총리의 조언을 경청한 후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하겠다. 당 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는 건 어려운 문제지만 조화롭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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