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양식으로 수산 경쟁력 키운다…중기 기본계획 수립

2028년까지 5년간 중장기 정책 방향 담아

해양수산부 전경. ⓒ데일리안 DB

해양수산부는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양식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28일 발표했다.

양식산업은 수산자원 고갈, 고단백 식품인 수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다. 국내에서도 양식수산물 공급량 비중이 63%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양식산업 생산액이 약 3000억 달러(약 400조원) 규모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수부는 양식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양식산업 스마트･자동화 전환과 생산금액 확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제공 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 ▲기초산업 내실화로 단단한 도약기반 마련 ▲생산·가공·수출 연계 고부가가치 창출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토대라는 4개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16개 세부 추진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양식장 임대제 도입 등으로 신규인력 양식업 도전 기반을 마련한다. 총 133억원 규모 스마트 양식산업 혁신 펀드를 통해 민간투자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기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통한 스마트 기술 개발에 더해 양식업 자동화 기술을 개발·보급해 스마트·자동화 생산체계로 전환을 가속한다.

개별 양식장에서 어장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양식장 면허심사평가제’를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전국양식장 정보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간다.

양식업 근간인 종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종자연구부터 보급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갖춘다. 배합사료 품질 개선과 함께 생사료 관리체계도 도입한다.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생산해역 등 수산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최근 소비 동향 등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양식품목을 핵심·육성·차세대 품목으로 선정해 생산·가공·수출을 연계한 맞춤형 전주기 성장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김과 굴, 전복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핵심 품목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양식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어장환경 관리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해피해 예방부터 중장기 품종개량 등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대내외 여건변화에 맞춰 양식어가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양식업 관련 교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인력양성체계도 차질없이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