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우주 교수 연구팀, 창업지원에 힘입어 ‘수어 양방향 통번역 서비스’ 가시화

서명수 2023. 12.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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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우주 교수(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수어를 음성 언어로 번역하는 ‘수어 양방향 통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지원에 힘입어 진행 중인 본 연구는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NLP, Computer Vision, Graph 등 다양한 모델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춘 김우주 교수 연구팀은 현재 수어를 음성 언어로 번역하는 연구를 거의 완료했으며 BLEU-4 기준 31.7점에 도달하는 우수한 성능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우주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소통의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소통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농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수어를 음성 언어로 번역하는 연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김우주 교수 연구팀은 앞으로 아바타 영상을 넘어서는 실감형 영상 생성 연구[우김1] 를 추가로 진행하여 음성언어를 수어로 번역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가 완료되면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과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청인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교수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수어 양방향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소통의 벽에 가로막혀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농인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오직 소통 문제 하나 때문에 제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했던 농인들의 거리낌 없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이는 곧 사회적 가치의 증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우리 연구팀은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유망 우수기술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실험실이 보유한 기술을 분석하고 해당 기술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창업이노베이터 상시 지원 및 외부전문가 수시지원 등 다양한 실험실창업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실험실특화 창업선도대학으로 분야별로 최적화된 창업지원을 펼치며 시장검증부터 테크업 프로젝트, IP고도화, IR연구소, All-SET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 지원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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