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생전 마지막 인터뷰서 “꿈을 꾸는 것 같다”

김지혜 2023. 12.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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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배우 故(고) 이선균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 

뉴스 매거진 시카고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카고에서 촬영한 이선균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이선균은 미국 아시안팝업시네마에 초청돼 최우수 공로상 수상을 앞두고 있었다. 

인터뷰 속 이선균 미소가 티 없이 맑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어떻게 발전했냐”는 질문에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됐다”며 웃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이선균은 “그때는 꿈도 꾸지 못할 경험을 한 것 아닌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서 작품상을 받고, 할리우드 셀럽들에게 박수를 받고.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정말 용 됐다”고 말했다. 

공로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 것에 대해 상을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또 다른 일기를 써나가야겠다. 한 작품씩 캐릭터 만들어가는 과정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열정을 보였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9일 정오며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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