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더홈 김기원 COO "단순 가습기가 아닌 '온습도 관리'를 컨설팅합니다"

박영민 2023. 12. 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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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이 만든 가습기’로 알려진 ‘브링더홈’이 올해 3세대 가습기를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가습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섬세한 컨설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는 ‘브링더홈’은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그 어떤 기업과도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브링더홈’ 브랜드 메이커 김기원 COO에게 브링더홈의 탄생부터 남다른 경영 철학까지 자세히 들어 보았다.

ⓒ 브링더홈 대표 김문환

Q. 브링더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20년 당시 코로나로 실내 온습도,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기였다. 아버지께서 내가 어린 시절 감기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습기를 만들게 되었다. 브링더홈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브랜드다.

아빠는 LG 기술위원으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얻은 엔지니어적 경험이 풍부해 이를 가습기 하드웨어에 반영하고, 아들은 바이오 박사 수료를 한 만큼 가습기를 왜 사용하는지,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하는 지를 이해해 이를 브링더홈의 모든 브랜드 서비스 영역에 반영한다. 이렇게 아빠와 아들이 함께, 2020년 10월, 1세대 가습기를 출시 후 올해 9월에는 3세대를 출시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3세대 가습기를 만들게 되었는가?

처음부터 우리만의 가습기를 만든 것은 아니었다. 가습기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는데, 이를 기획할 때 생물학적인 관점을 토대로 코의 기능을 돕는 가습기를 기획하며 만들었다.

가습기 독자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금형도 새로 파고, 제품 개발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지므로 초기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든다. 그래서 빠르게 우리가 원하는 가습기를 만들기 위해 기본적으로 제조사들이 가진 베이직 모델들을 토대로 샘플링을 했었다. 그 중 우리가 생각하는 기능과 사양의 가습기를 베이스 라인으로 잡고, 그 샘플을 토대로 부족한 점들을 아버지께서 직접 개선, 개발해 만든 제품이 브링더홈 가습기 1세대다.

1세대 출시 전 샘플은 습도 센싱 알고리즘 정확도가 떨어졌는데, 이 부분을 아버지께서 약 2개월 간의 노력 끝에 개선해 2020년 10월에 출시했고 고객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21년 12월에는 2세대를 출시했다. 기존 1세대는 분무량이 강력한 대신 고주파로 인한 소음이 꽤 있었다. 이 부분을 아버지께서 직접 엔지니어링해 분무량은 거의 유지하면서도 고주파음을 없앴다.

올해 출시한 3세대는 온전히 저를 비롯한 브링더홈 매니저들이 고객의 목소리들을 분석해 사용자들이 겪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습기에서 습도 센서를 빼고 IoT 기술을 접목시킨 뒤 IoT 온습도 센서를 숨 쉬는 곳에 놓는 기획을 해 개발한 우리만의 제품이다.

Q. 3세대를 쓰는 고객들은 불편함을 실제로 해소했나?

30대 육아 맘들을 대상으로 브링더홈 가습기 3세대 사용 전후 평가 설문을 진행한 결과, 수면의 질 5점 만점 중 3.72점에서 4.63점으로 24% 가량 개선되었다. 또한 기존 습도 관리를 많이 어려워했던(어려움 5점 만점 중 4.18점) 사용자들이 습도 관리를 아주 편하게 잘 하게 되었음을 확인했다.(0.38점, 90% 개선)

Q. 브링더홈의 사업 방향, 사업을 운영할 때의 생각은 어떠한가?

브링더홈은 실내 온습도, 공기질 관리의 완전한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온습도 관리 하느라 겪는 어려움, 불편함들을 해결하면 엄마 아빠들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아껴진 시간과 에너지를 통해 다시 가족에게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사업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각과 행동들을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습도 관리, 가습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사용자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며, 이를 진정성과 이타성을 토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포부 및 향후 계획은?

우리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심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을 위한 진정성과 이타성을 가득 담을 것이다.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들을 도입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어 브랜드를 잘 만들어 내는 것에 앞으로도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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