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종명단] 실전감각은 아쉬워도…클린스만이 점찍은 '대표팀 미래'는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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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아시안컵 본선 멤버로 막차를 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용산CGV 15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아시안컵을 앞둔 10월 A매치와 11월 A매치에서 대표팀 명단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26명으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와 양현준을 추가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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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지수가 아시안컵 본선 멤버로 막차를 탔다. 유럽 진출 후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릴 기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용산CGV 15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26명이 뽑힐 대표팀 명단에서 새 얼굴이 누구일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아시안컵을 앞둔 10월 A매치와 11월 A매치에서 대표팀 명단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둔 국내 소집 훈련에도 김주성이 복귀하는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김지수와 양현준이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26명으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와 양현준을 추가로 발탁했다. 9월 A매치에 뽑힌 적이 있기 때문에 '깜짝 발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의 미래로 어떤 선수를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김지수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성남FC 소속으로 19경기에 나서 17세에도 걸출한 활약을 펼쳤고, 올해 U20 월드컵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여름에는 잠재력을 기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퍼드가 김지수를 B팀으로 영입했다.
냉정히 볼 때 A대표팀 수준의 최근 기록은 아니었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벤치에 두 차례 앉은 게 전부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도 출장하지 못했는데, 통상 EPL 클럽들이 리그컵에서 비주전 혹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실전감각에도 의문이 있다. 브렌트퍼드 B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B팀 특성상 기본적으로 친선 경기가 많을 뿐더러 1달에 4경기 이상 치르는 경우가 드물다. 12월에도 16일 이후로 일정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김지수가 아시안컵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 않다. 아시안컵 26인 명단은 매경기 23인 출전 명단을 선발한 뒤 나머지 3명은 테크니컬 시트(교체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김지수와 양현준, 김주성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확정지은 경우가 아닌 이상 교체석에서 아시안컵을 경험할 공산이 크다.
그래도 장차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임에는 분명하다. 김지수는 지난 11월 황선홍 감독이 뽑은 U22 대표팀에 선발됐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하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축구 대표팀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 박용우(알아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턴),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양현준(셀틱)
FW: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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