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시장안정조치 즉각 가동, 불안요인 최소화"

배수람 2023. 12.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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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PF, 건설업의 불안요인은 F4(Finance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중이었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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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정부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PF, 건설업의 불안요인은 F4(Finance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중이었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태영건설의 경우 자체 사업 비중과 부채비율이 높고 자기 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금융·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 FOMC 이후 안정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경제 예측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나 내년도 수출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들을 정밀하게 관리해 나가면 현재 부동산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첫 번째로, 건실한 기업과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PF에 대한 자금 지원과 PF사업장의 사업성 제고를 양대 축으로 해서 기재부를 중심으로 국토부, 금융위, 금감원 그리고 한국은행이 원팀이 돼 신속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미 지난 12월 초부터 기재부 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기관 T/F가 구성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4가지 대응책을 즉각 가동한단 방침이다.

우선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뤄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한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설업황이 불안정한 만큼 관계부처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면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지금의 불안요인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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