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늘었다고? 소청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정원 미달 필수의료과 속출

신은진 기자 2023. 12. 28.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수의료 지원정책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수차례 발표한 정부의 발언과 달리, 내년도 상반기 필수의료과목 전공의(레지던트) 확보율은 처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외과 등 일명 '기피과'로 불리는 필수의료과목 전공의가 미달된 것은 물론, 인기과를 분류되어온 내과마저도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과목별로 보면 필수의료과목 확보율은 여전히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수의료과목 전공의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1
필수의료 지원정책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수차례 발표한 정부의 발언과 달리, 내년도 상반기 필수의료과목 전공의(레지던트) 확보율은 처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외과 등 일명 '기피과'로 불리는 필수의료과목 전공의가 미달된 것은 물론, 인기과를 분류되어온 내과마저도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44개 대학병원에서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 1년 차를 모집한 결과, 2792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모집 인원 3356명 가운데 83.2%를 선발한 것으로 지난해 82.1%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과목별로 보면 필수의료과목 확보율은 여전히 낮았다. 지원자 자체가 적었던 탓이다. 소아청소년과는 모집 정원 206명 중 54명(26.2%)을, 산부인과는 183명 모집에 116명(63.4%), 응급의학과는 193명 중 148명(76.7%), 외과는 200명 정원에 161명(80.5%)밖에 선발하지 못했다. 필수의료과 중 인기과로 분류되는 내과조차 622명 중 593명(95.3%)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기과로 분류되는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은 정원을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과목 선발 인원 자체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모집인원 204명 중 선발인원이 36명(확보율 17.6%)이었으나, 2024년에는 모집인원 206명 중 54명(확보율 26.2%)으로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으며, 외과는 2023년 모집인원 216명 중 선발인원이 135명(확보율 62.5%)이었으나 2024년에는 모집인원 200명 중 161명(확보율 80.5%)으로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26명 증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2024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2024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는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공의 모집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레지던트 및 인턴 모집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주요 과목 모집 결과/복지부 제공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