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리인하 기대감 지나쳐...인플레 싸움 끝나지 않아"

홍성진 2023. 12.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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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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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경제학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택 가격이 인플레이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방지하기 위해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금리인하도 보류될 것"이라며 "연준과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이 내년 여섯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했을 때 투자자들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내년 금리인하는 세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에너지 가격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인플레이션 반등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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