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IS 상대한 미군부대… 내년 한국 온다

양낙규 2023. 12. 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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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중동에 배치됐던 육군 제3기갑군단 예하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이 한국에 배치된다.

28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정기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포트 카바조스 기지의 육군 제3기갑군단 예하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을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 배치에 따라 현재 주한 미 육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에 배치돼 있는 미 육군 제4보병사단 제2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SBCT)은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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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 순환 배치

내년초 중동에 배치됐던 육군 제3기갑군단 예하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이 한국에 배치된다. 브레이브 라이플스는 지난 2018~2019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와의 전쟁을 위해 중동에도 배치됐던 부대다.

13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미2사단 스트라이커여단이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800여 명과 K808차륜형장갑차,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정찰드론, 무인항공기(UAV), 대전차미사일(현궁)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투입됐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8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정기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포트 카바조스 기지의 육군 제3기갑군단 예하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을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순환군으로 지정된 부대는 9개월간 복무한다. 브레이브 라이플스는 2년간 중동에 배치되면서 60여명의 부대원이 훈장을 받기도 했다.

브레이브 라이플스 여단 배치에 따라 현재 주한 미 육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에 배치돼 있는 미 육군 제4보병사단 제2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SBCT)은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복귀한다. SBCT는 일명 ‘랜서 여단’이라고 불린다 . 미 스트라이커여단 최초로 작년 10월 주한미군에 배치됐다.

SBCT는 M1126 스트라이커 장갑차로 편제됐다. M1126 스트라이커는 무장병력을 최대 9명까지 태우고 최고 시속 약 100㎞(도로 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장갑과 무장이 전차ㆍ보병전투차에 비교하면 약하다. 대신 기동성이 뛰어나며, 수송기에 싣고 전 세계 어디로든 빨리 옮길 수 있다. 미군 SBCT는 자체 화력은 기갑여단에 비해 제한되지만 기동성이 뛰어난 데다 다양한 지형과 기후조건에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목표로 삼고 있는 미래형 전투부대의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여기에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을 강화하려고 한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을 한반도 붙박이 부대에서 벗어나 유사시 동북아시아 분쟁지역으로 급파하겠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순환부대 개편에 대해 미 육군은 "지휘부에게 향상한 기동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2006년 2월~2008년 6월 재임)은 최근 한미동맹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2024년이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한반도 평화·안정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미국은 한반도에 전차대대를 추가 전개해 2024년 한반도에 주둔할 ‘스트라이커’ 여단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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