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어 ‘사운드트랙#2’까지…美명문대 출신에서 OTT총아로 떠오른 노상현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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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인 애플TV+의 '파친코'를 통해 데뷔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배우 노상현의 이야기다.
또다른 글로벌 OTT 디즈니+ '사운드트랙 #2'에서 피아노 과외 교사 현서(금새록 분)의 옜 연인이자 성공한 영앤리치 CEO 지수호로 분했다.
노상현은 극 중 현서의 옛 연인이자 성공한 영앤리치 CEO 지수호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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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글로벌 OTT인 애플TV+의 ‘파친코’를 통해 데뷔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안정된 연기력으로 한류스타 이민호가 연기한 한수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주인공 선자(김민하 분)를 보호하는 든든한 우산같은 남편 이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노상현의 이야기다.
이번에는 이미지를 바꿨다. 또다른 글로벌 OTT 디즈니+ ‘사운드트랙 #2’에서 피아노 과외 교사 현서(금새록 분)의 옜 연인이자 성공한 영앤리치 CEO 지수호로 분했다. 신실했던 목사 이삭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다.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교사 현서(금새록 분)가 전 연인, 그리고 새롭게 만난 연하남과 함께 한집에서 뮤직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노상현은 극 중 현서의 옛 연인이자 성공한 영앤리치 CEO 지수호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데뷔작인 ‘파친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노상현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거듭났다.
노상현은 “첫 주연에 부담감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보다 설레는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어 보였다.
“최대한 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시즌1과 내용도, 인물도 다르니 새로운 작품이라고 인식하려고 했죠. 다만, PD님이 같다 보니 그 스타일에 맞춰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려고 했어요.”
외적인 변화를주기도 했다.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의상도 신경 썼다.
“과거의 수호는 상대적으로 어려보여야 하니 머리를 내리는 변화를 줬어요. 나이가 들어서 성공한 상태일 때는 성숙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조금 더 멋진 옷들을 입으려고 했지요. 이명을 앓는 신은 실제로 이명이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준비를 했어요. 사실 촬영할 때는 실제로 들리는 게 아니니까 혼자서 극복해야 했죠.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재밌었던 경험이었죠.”
실제 성격은 ‘파친코’의 이삭보다 극중 수호와 비슷하다고 했다. 노상현은 “반 정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면도 분명히 있지만, 제 모습도 어느 정도 녹여져 있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가장 큰 차이점은 저는 헤어진 연인과 재회할 수 없다는 점이죠. 싫어서라기보단 같은 이유로 또 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실제 연애 스타일은 수호와 다르지 않아요. 딱히 특별하게 뭔가를 하지 않고, 밥 먹고 영화 보고 평범한 데이트를 즐겨요. 어디 돌아다니거나 놀러 다니는 취미는 없어요.”
첫 주연작에다가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서 작품이 공개된 만큼 주변 반응도 다양하다.
“시청자 반응은 볼 줄 몰라서 못 찾아 보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재밌게 봤다’고 말씀 해주셨고, ‘가볍게 꽁냥 꽁냥 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좋게 봐주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한 작품입니다.”
미국 명문 뱁슨 칼리지 출신인 노상현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 경제학도를 꿈꿨다. 우연히 한국에 들어온 뒤 류승범, 조정석, 조승우, 박정민의 연기를 접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졸업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 혼란스러운 시기, 운명처럼 ‘파친코’를 만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제 배우 인생의 걸음마를 뗀 노상현은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지 찾아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 관객들과 만나고 싶어요. 특히 SBS ‘런닝맨’에 꼭 출연해보고 싶어요. 내년에 아마 ‘파친코2’를 통해서 인사드릴 것 같아요. 제가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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