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연말 가요제…"日 개최→추락 사고", MBC에 쏠린 관심 [엑's 초점]

이예진 기자 2023. 12.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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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각종 논란으로 인해 KBS와 SBS를 향한 비난이 더해진 가운데, MBC가 논란으로 얼룩졌던 연말 가요제 마지막 밤을 무사히 마무리하며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는 축제의 장 '연말 가요제'. 그러나 올해는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오점을 남겨 팬들의 비난이 더해졌다.

가장 먼저 KBS는 지난 15일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를 개최하며 연말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나, 일본 개최로 인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한국 공영방송의 연말 무대가 무슨 이유로 일본에서 개최되는지 명확한 설명이 전해지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결국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등장했고, 반나절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또한 비싼 티켓 가격으로도 논란이 됐으며, 개최 이후에는 다시보기 문제로 소란을 겪었다. 1부 무대는 일부 사전녹화로 진행됐고, 2부는 전체가 녹화 방송이었으나  2부의 공연들이 상당수 편집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 비난이 일자 "12월 18일부터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재공지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가요제는 SBS. 지난 2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동방신기, 샤이니, NCT127, NCT 드림,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뉴진스, 아이브 등 역대급 라인업이 형성돼 큰 기대감을 모았으나 K팝 팬들 사이에서 '표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티켓사기가 벌어졌다.

당일 현장에 도착한 일부 관객들의 티켓이 위조 티켓임을 확인하게 됐고,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SBS 측은 경찰 수사까지 의뢰하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피해자들 중에는 해외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티켓을 팔겠다고 속인 뒤 돈을 받고 잠적한 판매자는 27일 덜미가 잡혔다. 이날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 사기 패해에 이어 그룹 NCT 멤버 텐의 리프트 추락사고부터 음향 사고, 자막 실수 등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유난히 논란이 많았던 올해 '연말 가요제. 방송 3사 중 이제 MBC만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2023 MBC 가요대제전'. 31일 오후 8시 30분에 '2023 MBC 가요대제전 꿈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5년 만에 ‘가요대제전’의 MC로 돌아온 샤이니 민호와 데뷔 첫 ‘가요대제전’ MC를 맡게 된 황민현의 깜짝 스페셜 무대가 예고돼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부자(父子)지간, 레전드 아티스트 윤상과 신인 라이즈의 앤톤이 한무대에 선다고 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인기 예능 tvN '지구오락실'에서 '괄괄이', '맑눈광' 캐릭터로 케미를 발산해온 래퍼 이영지와 아이브 안유진이 뭉쳐 개성 만점 컬래버 스테이지를 선보인다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앤팀, (여자)아이들, 2am, 에스파, ATBO, 에이티즈, 백호, 베베, 보이넥스트도어, 크래비티, 데이식스, 엔하이픈, 판타지 보이즈, 프로미스나인, 효연, ITZY(있지), 아이브, 루시, NCT 127, NCT DREAM, NCT U, 니쥬, 엔믹스, 라이즈, 샤이니,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V1LLION by 1MILLION,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다이나믹 듀오, 더보이즈, 영탁, 원탑, 윤상, 이영지, 이적, 장민호, 주주 시크릿, 케플러, 폴킴 등이 출연한다.

연말 가요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아이돌 중심적인 연말 음악 축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바, 방송 3사 연말 가요제 중 ‘2023 MBC 가요대제전’에만 단독으로 출연 소식을 전한 윤상, 이적, 다이나믹 듀오, 2am, 폴킴, DAY6, LUCY 등의 아티스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로트 열풍을 이끈 장민호, 영탁의 믿고 듣는 명곡 파티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연다.

논란의 연속이었던 연말 가요제. '2023 MBC 가요대제전'만 남겨둔 가운데 그 끝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KBS, MBC,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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