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막내아들' 출격…라이즈 'SM 새 희망'·제베원 '오디션 新상' [엑's 초이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2024년을 맞이하며 가요·방송(지상파, 케이블·종편)·영화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을 열어봤다.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2023년 걸그룹들의 불꽃 전쟁 속에서도 '라이징 보이그룹'들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 특히 대형 기획사부터 중, 소형 기획사까지 가요계 '막내아들'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보이그룹 세대교체를 알렸다.
가요계를 새롭게 뒤흔들 가요계 새로운 '막내아들'들은 누가 있을까. 2023년 [엑's 초이스]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완성형 비주얼을 갖춘 신인 보이그룹들의 활약상부터 '입덕' 포인트를 짚어봤다.
▲ 보이넥스트도어: 옆집 소년들의 일상
하이브의 막내아들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지난 5월 가요계 정식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성호·리우·명재현·태산·이한·운학). '옆집 소년들'이라는 의미의 팀 이름처럼 또래 친구같은 편안하고 꾸밈 없는 매력과 솔직한 음악으로 '일상'을 공유하는데 성공했다.
데뷔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보이넥스트도어는 9월, 첫 미니 앨범 'WHY..'를 발표하며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보여주기도. 데뷔 싱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또 한 번 공감을 이끌어냈다.
신인 보이그룹의 풋풋하고 밝은 에너지부터 사랑과 이별에 울고 웃는 소년의 고민까지 섬세하게 다루며 보이넥스트도어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데뷔와 첫 컴백만으로 상반된 매력의 반전을 꾀한 이들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 제로베이스원: Mnet 오디션 아이돌 新상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김지웅·장하오·석매튜·김태래·리키·김규빈·박건욱·한유진)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선출된 프로젝트 그룹.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워너원, 엑스원을 잇는 새 보이그룹으로 뜨거운 관심 속 지난 7월 전격 데뷔했다.
글로벌 팬들의 투표로 뽑힌 아홉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은 물론 오디션 과정을 통해 입증한 실력까지 두루 갖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이란 의미처럼, 이들의 첫 시작부터 아름답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를 통해 무한한 청춘 에너지를 보여줬던 바. 이후 11월,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로 돌아온 제로베이스원은 한층 성숙하고 강렬해진 비주얼과 무드로 여심을 저격하며 팬덤 확장에 성공했다.
▲ 라이즈: SM 보이그룹 새 희망상
라이즈(RIIZE, 쇼타로·은석·성찬·원빈·승한·소희·앤톤)는 지난 9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새 보이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등으로 이어진 SM 보이그룹 계보를 잇는 라이즈를 향한 관심은 데뷔 전부터 뜨거웠다.
라이즈는 '성장하다'란 뜻의 '라이즈(Rise)'와 '실현하다'란 뜻의 '리얼라이즈(Realize)'를 결합한 의미의 팀으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팀 이름과 같이 저마다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라이즈로 뭉쳐 함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라이즈는 기존의 강렬하고 파워풀한 이미지의 보이그룹과 달리 이들만의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장르인 '이모셔널 팝'을 내세우기도. 이 같은 장르의 강점을 살려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갈 라이즈의 성장을 더욱 기대케 했다.
▲ 판타지보이즈: 무궁무진 성장 포텐셜상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 소울·강민서·이한빈·히카리·링치·히카루·김우석·홍성민·오현태·김규래·케이단)는 MBC 아이돌 서바이벌 '소년 판타지 - 방과 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 판타지')를 통해 발탁된 보이그룹이다. 지난 9월 가요계 정식 데뷔, 서바이벌 출신 대표 5세대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많은 주목받았다.
이들은 '소년 판타지'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이 법적 분쟁 등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면서 데뷔 전부터 난항을 겪기도. 하지만 11명 모두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를 향한 꿈을 안고 달려온 멤버들이기에 어려움에 좌절하기보다 더욱더 하나 되어 판타지 보이즈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더 컸다.
무엇보다 이들은 성장형 아이돌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 받고 있다. 멤버 개인의 역량에 대한 기대, 나아가 이들이 함께 발휘할 판타지 보이즈로서 시너지 역시 관심을 모으면서 판타지 보이즈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 휘브: 전원 센터 배우상
휘브(WHIB, 제이더·하승·진범·유건·이정·재하·인홍·원준)는 국내 굵직한 배우들이 몸 담고 있는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가 13년 만에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11월, 가요계 정식 출격한 휘브는 '배우 명가' 막내아들다운 전원 센터 비주얼을 앞세워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씨제스 첫 보이그룹이란 타이틀이 이들에게는 자부심이자 책임감으로 작용할 터. 이를 위해 더욱더 치열하고 철저하게 연습해서 데뷔까지 나서게 됐다는 휘브의 남다른 자신감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
쟁쟁한 5세대 보이그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휘브는 단연 눈에 띄는 멤버 개인 비주얼은 물론 '얼굴 합'까지 완벽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각기 다른 퍼포먼스 스타일과 음색 개성까지 뚜렷한데 이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만들 수 있단 점도 휘브만의 강점이다.
▲ 앰퍼샌드원: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그 이상
앰퍼샌드원(AMPERS&ONE, 나캠든·브라이언·최지호·윤시윤·카이렐·마카야·김승모)는 SF9, 피원하모니 등을 탄생시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새 보이그룹으로 지난 11월 가요계 데뷔했다. 이들은 '보이즈 플래닛' 출신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and'의 의미를 지닌 '앰퍼샌드(&)'와 '너, 나, 우리 모두 하나'란 뜻의 '원(ONE)'을 합쳐 만든 팀 이름은 '하나,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출신과 배경을 지닌 일곱 멤버가 앰퍼샌드원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모여 FNC의 새 역사를 세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크게 자아냈다.
대중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가요계 첫발을 내딛은 앰퍼샌드원은 자체 신기록 행진을 연일 이어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의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앰퍼샌드원이 2024년 한층 더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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