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 母와 30년만 상봉.. “날 훔쳐 갔었어야지”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TV조선 제공

배우 이승연이 3살 때 헤어진 친모와 30년 만에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그의 친모가 눈물의 상봉을 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지나간 얘기지만 네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승연은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승연은 딸을 낳고 뒤늦게 엄마에 대한 원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승연이를 못 키운 게 죄 같아서, 승연이가 나한테 잘해줘도 미안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연 어머니는 과거 이승연을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아빠한테 난 엄마의 대신이면서 엄마를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볼모이자 인질이었기 때문에 날 엄마한테 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엄마가 날 훔쳐 갔었어야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연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자신을 키우려 했다는 고백에 위로받았다며 “처음 들은 이야기다. 조금 찡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숨겨진 가족 이야기와 진솔한 고백들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