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쇄신 꿈꾸는 539표…김인 회장의 무거운 약속 [기자수첩-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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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역사에 올해는 어떻게 기록될까? 각종 사건·사고 등 부정적 이슈로 얼룩진 채 출범 이후 첫 직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임하기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21일 실시한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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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조직 구조 개선 '숙제'
새마을금고 역사에 올해는 어떻게 기록될까? 각종 사건·사고 등 부정적 이슈로 얼룩진 채 출범 이후 첫 직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임하기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새로운 해를 앞두고 새마을금고는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았다. 지난 21일 실시한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국 1291명의 지역 금고 이사장들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 회장은 총 투표수 1194표 중 539표(45.1%)다. 10명 중 4명 이상이 그를 선택한 것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14일까지로 2년이다. 중앙회장의 원래 임기는 4년이지만 이번 선거는 박차훈 전 중앙회장의 사임으로 진행된 보궐선거로 김 회장의 그의 잔여 임기를 넘겨받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법상 중앙회장의 연임은 1회로 제한되며 2025년 치러지는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29년 3월까지 중앙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때문에 김 회장은 그 누구보다 바쁜 2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미 새마을금고가 본격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선거 기간 동안 김 회장도 회장 권한 분산, 부실채권관리 전문회 설립, 불필요한 규제 철폐 등의 공약을 내세워 왔던 터였다.
다만 그의 앞에 놓인 당면과제는 만만찮다. 우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부실 우려를 털어낸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등을 겪으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지난 악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사회 구성 개선도 숙제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중앙회장 권한 축소, 이사회 구성 개선, 금고 건전성 관리 감독 체계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다만 금고이사장 이사를 감축하는 방식의 혁신안에 대해 경영혁신위 내에서 외부 전문가와 금고이사장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의 역할에 따라 새마을금고의 안정적인 조직 및 경영 체제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김 회장이 취임식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당면 업무에 집중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근래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다해 새마을금고가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 본연의 상생금융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뛰겠다"며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변화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간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했던 각종 부정적 이슈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만큼 변화를 꿈꾸고 노력하는 만큼 반드시 개선 가능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난 과오를 언급하기보다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야할때다. 김인 회장이 역대 중앙회장들과 다른 점은 그의 자리에 새마을금고의 민심이 반영됐고, 국민들의 신뢰가 걸려있다는 점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윤리‧준법경영을 기본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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