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업’ 수요 잡아라… 항공기·하늘길·인력 늘리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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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코로나19 리오프닝으로 침체했던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기 도입, 신규 인력 채용, 하늘길 등 여러 방면에서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대한항공 직원 수는 1만7953명으로 지난해 1만7746명보다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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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코로나19 리오프닝으로 침체했던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펜트업(Pent-Up·위축된 경제활동이 해소됨)’ 효과로 항공업계가 줄였던 몸집을 다시 키우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기 도입, 신규 인력 채용, 하늘길 등 여러 방면에서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 ‘A321 네오(neo)’ 20대 주문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A321 네오 기종이 5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문에 앞서 대한항공은 보잉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등 모두 110대의 신형 기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신규 항공기를 너나 할 것 없이 도입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티웨이 항공은 올해 A330-300 3대를 도입하고, 내년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해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내년 B737-8 5대를 추가 도입한다. 진에어는 4대 에어프레미아는 2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새 항공기와 더불어 하늘길 역시 가다듬고 있다. 취항·복항·증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엔저’에 치솟는 일본 여행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8일 인천~고마쓰 노선, 내달 20일 인천~아오모리 노선 등 인천발 일본행 12개 노선을 모두 재개한다. 또 내년 1월 20일~3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일본 겨울 여행지 오이타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요즘 여행 트렌드인 짧게, 자주 떠나는 ‘틈새 여행객’을 위해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을 확대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 노선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초 청주공항에서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국제선을 증편하고 있다. 올해 9월 인천~나고야, 10월 부산~도쿄(나리타), 12월 부산~타이베이 및 인천~푸꾸옥 등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인천~호놀롤루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내년 5월부터 LA노선 매일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새 항공기, 새 노선이 생기자 자연스레 일자리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대한항공 직원 수는 1만7953명으로 지난해 1만7746명보다 1.2%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기준 3009명으로 전년 동기 2833명보다 6.2% 늘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2275명에서 2761명으로 21.4% 늘어났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 기준 직원 수가 2030명으로 1년 전 1755명에서 15.7%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코로나 때 줄어든 여객 수요가 90% 이상 회복됐다”며 “아직 공항 인프라 담당 직원과 현지 항공사의 지상 직원 등이 부족한 실정이라 채용을 빠르게 진행해 몰려드는 여행객들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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