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호 영입' 무산 위기…당장 필요한데 1월 합류 사실상 어렵다

김명석 2023. 12.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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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C 니스 소속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장클레어 토디보. 사진=게티이미지 
OGC 니스 소속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장클레어 토디보.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수비수 장클레어 토디보(23·니스)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당장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영입이 필요하지만, 첫 논의 결과 1월 영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내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토디보 영입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토디보 측과 첫 이적 논의에 나섰지만,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국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의 소식을 인용해 전했다.

실제 제이콥스 기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최우선순위는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다. 니스의 토디보 영입에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1월 영입에 대해선 현재 비관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의 부상 등과 맞물려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상황. 1월 이적시장이 끝나는 시점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판더펜이 돌아오더라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확실한 센터백 자원이 2명 뿐이라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디보가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다만 토디보가 OGC 니스의 핵심 수비수인 만큼 시즌 도중 이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토디보 역시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 도중인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에 대해서는 고심이 필요한 지점이다. 토디보 측과 첫 논의에 나선 토트넘 구단이 1월 이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더부트룸 역시 “토디보는 아예 아무 팀으로도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전에 출전해 브리안 힐과 볼 경합 중인 장클레어 토디보(왼쪽). 사진=게티이미지

만약 토디보 영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면 토트넘 입장에선 빠르게 새로운 센터백 영입으로 선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디보 영입전에도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가세하는 등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센터백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최근엔 라두 드라구신(제노아)과 로이드 켈리(본머스) 등의 이름이 토트넘과 연결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더부트룸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은 1월에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 판더펜도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디보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 빠르게 다른 선수로 선회해야 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빠른 보강을 위해 구단에 요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영입 1순위로 꼽히는 토디보는 프랑스 툴루즈 유스팀 출신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툴루즈에서 프로까지 데뷔한 뒤 2019년엔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두 시즌에 걸쳐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을 뿐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04, 벤피카를 거쳐 2020~21시즌 니스로 임대된 뒤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니스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

니스 이적 후엔 팀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선발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4경기(선발 33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올 시즌 역시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같은 활약으로 올해 3월엔 처음 프랑스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9월엔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 최대 5200만 파운드(약 856억원) 수준의 이적료가 책정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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