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출하·도매 단계 비용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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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초기에 유의미한 실적과 성과를 내며 내년도 거래 목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민·관 합동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을 구성·운영해 다양한 이용자 유치, 인센티브 발굴, 우수사례 확산 등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과 거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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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단계 단축 및 소요비용 절감
계란·양곡 거래 시작…후장기거래 관행 개선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초기에 유의미한 실적과 성과를 내며 내년도 거래 목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2월 25일 기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모두 27품목 718건 거래가 이뤄졌다. 물량 기준 1508t, 금액 기준 39억5300만원 수준이다. 또 참여 의사를 밝힌 445개사(판매자 106개사, 구매자 339개사) 가운데 총 324개사(판매자 106개사, 구매자 218개사)가 회원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출범 이후 청과물 외 계란과 양곡 거래가 시작된 점도 눈길을 끈다. 출범 이후 21일간(11월 30~12월 20일) 모두 205건 청과물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통경로 단축, 수수료 절감 등 효과로 기존 오프라인 도매유통 경로(산지 수집 → 도매시장법인 → 중도매인 → 소매상) 대비 농가 수취가격은 4.3% 높였다.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 유통단계 비용과 이윤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소비자는 기존 대비 5.6%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파일럿 거래 대비 산지 직접 거래 비중이 증가(7.12%)함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 상승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거래체결 이후 산지에서 소비지 실구매처로 상품이 직배송돼 실제 물류 이동 거리도 기존 대비 14.4% 감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공판장 거래가 원활하지 못했던 계란의 경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도매 거래가 활성화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2월 11일 첫 거래를 시작으로 12월 25일 기준 모두 331t(19억7100만원) 거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계란 도매거래가 본격화됨에 따라 대표 도매가격을 발견하고 후장기거래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장기거래는 도매상이 매입단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란계 농가로부터 상품을 수취해 한달 이후 가격을 통보하고 이를 지급하는 거래방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민·관 합동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을 구성·운영해 다양한 이용자 유치, 인센티브 발굴, 우수사례 확산 등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과 거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월 출시한 온라인도매시장 전용상품(감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제2호 전용상품 당근을 출시해 판매하고 향후 세척무, 미니양배추, 브로콜리 등 다양한 전용상품을 선보인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초기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라인도매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도매시장 핵심 출하 주체로서 산지도 함께 스마트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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