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연금자산 적립금 15조원 돌파…‘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상위 10% 선정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적립금은 15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12조1012억원, 개인연금은 3조948억원이다. 지난해 말 10조원을 넘긴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후 11개월 동안 1조3099억원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21.6%, 34.4%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들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제도)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등 연금 자산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도 27.2%에서 30.6%로 늘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IRP 계좌의 경우 수익증권·ETF·채권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50.2%로 원리금보장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보다 컸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채권 매매도 활발했다. 지난해 4월 DC·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는 올 들어 매각액 6661억원을 기록했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인식이 늘며 퇴직금 IRP계좌 입금을 통한 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퇴직연금 가입자와 PB센터 간 1대1 매칭 상담을 체계화하는 등 연금자산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한 직접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법정 제도다. 운용 역량과 수익률, 조직·서비스 역량 등 다양한 부문을 평가해 업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금융사를 선정한다. 올해 평가는 증권·은행·보험 등 총 40개 금융사가 참여했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조직·서비스 역량이 가장 뛰어난 우수 증권사에도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서비스 혁신과 투자를 통해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 ‘K-ALM(Asset-Liability Management)’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위한 맞춤 운용전략을 제시하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운용성과를 높였다. 개별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중장기 적립금 운용 계획 수립, 상품 다변화 추진 등에 두루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컨설팅 전문 조직인 연금솔루션부를 신설해 적립금 투자계획부터 위험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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