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찾은지 8년… “혹시 내년엔?” 이재용 회장 기다리는 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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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는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난히 발길이 닿지 않는 계열사가 있다.
이 회장 측근 중 한 명인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의 취임 1년을 맞아 현장에서 현안 보고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낸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 부활'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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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년 만의 흑자 전망에 기대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는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난히 발길이 닿지 않는 계열사가 있다. 바로 삼성중공업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 취임을 전후해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를 찾은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에서 현장 경영을 펼쳤다.
그는 바이오와 금융으로도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을 점검했고 같은 달 삼성생명을 찾았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임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도행’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 회장이 경남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건 부회장이던 2015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2007년 이후 8년 만의 ‘깜짝 방문’이었다.
10년 가까이 삼성중공업이 홀대받는 이유는 삼성중공업의 그룹 기여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과 비교해 조선업은 삼성의 주력 업종에서 한참 멀어져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로부터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수혈받으며 버티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몰려 있는 다른 사업장과 동떨어져 있어 이 회장이 방문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다만 내년에는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 목표치는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 2014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 회장 측근 중 한 명인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의 취임 1년을 맞아 현장에서 현안 보고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낸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 부활’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에 오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향후 방문 예정 일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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