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빛 바래고… 올해 희비 갈린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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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신사업 속도전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이 카카오는 주요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은 데다 내홍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코GPT 2.0 포함 일부 AI 모델 개발을 완료했으나, 공개 시점과 방식을 저울질하고 있다.
신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무게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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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신제품 공개 또 미뤄
올해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신사업 속도전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이 카카오는 주요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은 데다 내홍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카카오는 차세대 AI 모델을 연내 공개하겠다는 약속마저 지키기 어려워졌다.
IT 업계 최대 이슈인 AI 개발 경쟁에선 네이버가 앞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한국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 챗봇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엔 하이퍼클로바X를 매개로 한국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반면 카카오는 LLM ‘코(Ko)-GPT 2.0’을 올해 상반기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두 차례 연기했다. 연내 발표도 불투명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코GPT 2.0 포함 일부 AI 모델 개발을 완료했으나, 공개 시점과 방식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경쟁사들이 앞서 AI 모델을 발표한 사례를 보고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무게감이 다르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게임 방송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지직은 공개 직후 최고 이용자 수 11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철수하는 아마존 트위치 이용자 중 상당수를 끌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도 카카오TV의 실시간 방송 기능을 개편하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화제성에서 밀려 트위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부진에는 회사 안팎의 위기가 작용했다. 카카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인한 검찰 수사 대응이 급선무다. 여기에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서울아레나, 안산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관련 비위를 폭로하면서 내홍도 불거졌다.
양대 플랫폼의 내년 공통 목표는 ‘리스크 해소’다. 카카오는 인적 쇄신을 통해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네이버는 총선을 앞두고 뉴스 서비스 정치권 압박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출범 예정인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혁신준비 포럼’에 대해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시즌2”라고 비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플랫폼 규제 추진도 양사가 직면한 경영상 큰 변수다.
임송수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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