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임실 이전 10년’… 지자체·군부대 상생협력 모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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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새 둥지를 튼 35사단이 내년 1월 2일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는다.
35사단과 임실군은 그동안 군부대와 지자체간 지역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5사단은 우여곡절 끝에 전주시 송천동에서 임실군으로 이전했다.
임실군 인구가 2만6000여명으로 줄었지만 이중 7.7%인 2000여명이 35사단과 제6탄약창 장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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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 가족전입 등 친화노력
임실군, 각종 지원정책 제공
2014년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새 둥지를 튼 35사단이 내년 1월 2일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는다. 35사단과 임실군은 그동안 군부대와 지자체간 지역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5사단은 우여곡절 끝에 전주시 송천동에서 임실군으로 이전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고 전주시와 임실군의 협상도 어려움이 많았다.
사단은 먼저 주민과 친해지고 지역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식재료의 일부를 임실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대체했다. 월 2~3차례 이뤄지는 신병 입·퇴소식을 임실공설운동장에서도 진행했다. 훈련병 6500여명에 가족, 친지, 면회객 등을 합쳐 연간 7만명 이상이 임실을 찾았다.
더불어 사단 간부와 가족들의 전입으로 인구 감소세에 다소나마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임실군 인구가 2만6000여명으로 줄었지만 이중 7.7%인 2000여명이 35사단과 제6탄약창 장병이다. 덕분에 임실군에 적잖은 지방재정 수입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사단은 시설공사와 부대 운영유지비 등 사업 집행 예산으로 매년 580억여원을 지출하고 있다.
임실군도 아낌없는 지원책을 폈다. 외출 장병들을 위해 수송 버스를 제공했다. 또 이들에게 매달 임실사랑상품권 2000원권 2장, 이발비 6000원 등을 주고 있다. 관광과 공공 체육시설 무료 이용 혜택과 더불어 신병 행사 등이 있을 때는 필봉농악 공연을 선보이고 무료 음료 봉사도 하고 있다. 또 버스터미널 인근에 군 장병·주민들을 위한 복합센터를 짓고 있다. 200세대 군무원 아파트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처음엔 주민 반발이 많았으나 35사단은 최강의 향토방위는 물론 우리 군의 든든한 가족이 됐다”며 “앞으로도 사단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955년 창설된 35사단은 전북지역과 서해안의 철통방어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운봉지구 대침투작전’을 비롯, 101회에 걸친 대간첩작전을 실시했고, 무장공비 33명을 사살했다. 각종 재난 시에는 누구보다도 앞장서 코로나19 방역활동과 산불 진화, 폭설 대비 제설작전 등을 이어나갔다.
오혁재 35사단장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 협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고 최정예 지역방위사단으로서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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