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감지·경고… 정말 耳편한세상

강창욱 2023. 12. 2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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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세대 내 층간소음을 감지해 입주민에게 주의를 주는 자동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에 도입한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에 알림을 띄운다.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입주민들에게 만족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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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슈]
DL이앤씨 ‘알림 서비스’ 첫 적용
세대간 민감도 기준 정해 반영도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가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에 실제로 적용됐다. 사진은 집 안에서 환경부 층간소음 기준을 넘긴 진동이 발생하자 거실 월패드에 ‘층간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주의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뜬 모습.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세대 내 층간소음을 감지해 입주민에게 주의를 주는 자동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에 도입한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에 알림을 띄운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39㏈ 이상 소음을 일으키는 바닥 진동이 10초 동안 3차례 이상이면 ‘주의’, 6차례 이상일 땐 ‘경고’ 알림을 보낸다.

센서는 민감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이웃끼리 더 작은 소음까지도 조심하기로 하거나 사정상 피차 어느 정도 소음까지는 참기로 하면 그 기준을 정해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윗집과 아랫집이 또래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서로 양해하는 차원에서 민감도를 낮추고, 양측이 소음에 예민한 경우라면 합의해 민감도를 올리는 식이다.

이 시스템은 소음을 일으킨 진동이 어느 집에서 발생했는지, 그 소음이 얼마나 큰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오해로 빚어질 수 있는 이웃 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금까지 윗집은 층간소음 가해자, 아랫집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실제로는 정상 범위 내 생활소음에도 아랫집이 민감하게 반응해 갈등이 생기거나 자기 집에서 나는 소음이 아닌데도 아랫집 항의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윗집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27일 설명했다.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입주민들에게 만족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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