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받은 ‘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 “예수께 항복한 내 인생 가장 위대한 날”

신은정 2023. 12. 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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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 호건이 세례받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70세 나이에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영상에는 호건의 아내인 스카이 데일리 호건이 세례받는 모습도 담겼다.

호건은 플로리다주 인디언록스침례교회에서 세례식을 치렀다.

테리 진 볼리아라는 본명보다 링네임인 헐크 호건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WWE(미국 프로레슬링)에서 인기리에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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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에 아내와 함께 침례식
노장의 세례 영상에 28만명 ‘하트’
헐크 호건(가운데)이 아내 등 가족과 함께 세례식을 마친 뒤 서로를 안고 있다. 헐크 호건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 호건이 세례받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70세 나이에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호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사에게 안겨 물에 푹 잠기는 침례식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은색 십자가 목걸이에 트레이드마크인 두건을 쓴 채 연신 미소를 지었다. 영상에는 호건의 아내인 스카이 데일리 호건이 세례받는 모습도 담겼다.

호건은 플로리다주 인디언록스침례교회에서 세례식을 치렀다. 호건은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항복과 헌신을 맹세한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감격했다. 이어 “걱정도 미움도 판단도 없이 오직 사랑만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레슬링계를 군림했던 노장의 세례 영상에 28만명이 ‘하트’를 누르고 1만명이 댓글을 다는 등 수많은 팬들의 축하가 넘쳤다.

호건은 지난 4월 X(옛 트위터)에서도 신앙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호건은 “14세에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다”며 “훈련과 기도 덕분에 경기를 계속 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순종 봉사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테리 진 볼리아라는 본명보다 링네임인 헐크 호건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WWE(미국 프로레슬링)에서 인기리에 활동했다. 쇼맨십도 탁월해 ‘프로레슬링 쇼’ 개념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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