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선 기독인 이유로 하루 14명 꼴 죽고 북한에선 성경 소지 적발되면 가족 몰살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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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최대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선 올 성탄절에 '성탄'이란 단어 사용이 금지됐다.
공원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에서도 성탄이란 글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픈도어의 '기독교 박해국 1위'인 북한에서는 신앙을 전하거나 성경소지 사실이 적발되면 가족 전체가 처형되거나 수용소에 투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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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최대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선 올 성탄절에 ‘성탄’이란 단어 사용이 금지됐다. 공원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에서도 성탄이란 글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점점 거세지고 있는 중국 당국의 기독교 등 종교활동에 대한 통제 때문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기독교 박해국의 연말 분위기는 을씨년스럽다. 성탄의미는커녕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등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하루 평균 14명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순교당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 정도(1억명)가 기독교인이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등에 의한 살해와 납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란의 경우,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이 특히 위험하다. 개종자로 밝혀질 경우 교육이 금지되고, 직장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혼 여성은 남편에게 폭행 또는 이혼을 당하기도 한다. 가장 악명높은 국가는 북한이다. 오픈도어의 ‘기독교 박해국 1위’인 북한에서는 신앙을 전하거나 성경소지 사실이 적발되면 가족 전체가 처형되거나 수용소에 투옥된다.
기독교 인권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의 제프 킹 대표는 “(북한은) 총알과 밧줄, 칼날로 둘러싸인 하나의 거대한 수용소”라며 국제적 차원의 기도와 관심을 촉구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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