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 김민재 뭔 걱정 그리 하나…"대표팀 다녀와 뮌헨 벤치 가면 어떡하지?"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걱정이 많다. 대표팀 부름에 응해 아시안컵을 뛰는 동안 주전 수비수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도 하고 있다.
뮌헨 구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네트웍스'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려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독일 최대 미디어 '도이체 텔레콤'과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시안컵 일정 동안 난 구단을 떠나있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만약 내가 없는 사이 (동료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내가 복귀한 다음에도 두 선수가 붙박이 주전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어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내가 없는 동안 잘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계속 신뢰받는 것은 당연하다. 돌아와서도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만 현재까지 뮌헨은 부상에 시달리며 선수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김민재는 혹사론이 불거질 만큼 많은 경기를 뛰었다. 축구 이적 시장 전문 플랫폼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1903분 출전하며 동료 윙어 르로이 자네(1916분)보다 살짝 부족한 출전시간을 기록할 정도다. 출전시간이 팀 내 2위에 달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1878분)보다 더 많다.
게다가 활약 또한 준수하다. 연이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그의 가장 큰 장기로 꼽히는 긴 패스 성공률은 올 시즌 내내 53.6%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90분당 0.34회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발군의 빌드업 실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상대 공격수의 제공권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0분당 공중 볼 경합 성공 횟수는 3.28회에 달한다. 확률로 따지면 70.6%의 성공률인 셈이다. 또한 볼을 빼앗겼을 때 회복해내는 능력과 패스를 가로채며 경기를 읽는 능력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당 2.12회의 가로채기를, 6.56회의 볼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또한 준수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파메카노의 경우 긴 패스 성공률은 69%로 김민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고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69.4%로 엇비슷하다. 다만 가로채기 횟수는 0.68로 김민재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더리흐트는 롱패스 정확도, 볼 경합 성공률과 가로채기 및 회복 모두 김민재에 비해 조금씩 낮다. 게다가 더리흐트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전반기에 11경기나 날리기도 했다.
'바바리안 풋볼 네트웍스' 또한 "현재까지는 김민재 우려가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주전 수비수를 고르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고 했다.
더리흐트의 경우 가벼운 충격과 무릎 인대 파열로 올 시즌 상당수 경기서 결장했다. 우파메카노는 엉덩이 모음근에 가벼운 통증과 더불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7경기서 결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뮌헨의 악재를 보면 김민재가 돌아오면 다른 선수가 부상당해 있을 것"이라는 농담섞인 예측도 던졌다.
반면 김민재는 '철강왕'이었다. 가벼운 충격으로 인한 통증과 허리에 가벼운 멍이 생겨 6일만 빠졌다. 단 2경기에 불과한 결장 횟수다. '바바리안 풋볼 네트웍스'는 이러한 김민재의 우려를 불식함과 동시에 "세 수비수의 쟁탈전은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민재는 곧 대표팀과 출국,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대한민국의 첫 경기는 조별리그 E조 바레인전으로 15일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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