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경기 보고, K팝 공연 즐기고…겨울왕국이 열린다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강원 관광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합쳐 1261만 명에 이른다. 유스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1월에도 1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들 중 2% 정도의 인원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막바지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대회 기간 강릉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발레와 오케스트라·합창·무용 등 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관동대 하키센터와 평창돔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K-컬처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강릉과 정선 선수촌에는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기면서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관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쇼트트랙 최민정과 피겨스케이팅 박소연에게 직접 배우는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 김연아(피겨스케이팅)·윤성빈(스켈레톤)·유승민(탁구·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하는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 등이 눈길을 끈다. 강릉하키센터에 조성될 야외 아이스링크는 야간에 ‘DJ 스케이트 나이트’ 무대를 운영해 MZ 세대 공략에 나선다.
강릉시가 경포대 인근 녹색도시체험센터에 선보이는 ‘메타버스 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알파인 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의 겨울 스포츠 종목을 가상현실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경기 진행 상황과 K-팝 콘서트 실황을 메타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유스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은 입장권을 소지한 사람은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최종구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외국의 청소년 선수들과 팬들이 강원도와 K-스포츠, K-컬처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대회 기간 유스올림픽 현장을 방문하면 언제 어디서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최종구 대표위원장은 또 “강릉에서 컬링 경기를 관전한 뒤 메타버스 존을 방문하고, 평창에선 스키 점프를 지켜본 뒤 겨울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정을 권한다”며 “강릉의 장칼국수, 평창의 메밀막국수와 꿩만두 등을 맛보는 것도 강원도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했다.
※ 문체부-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중앙일보 공동기획
평창·강릉=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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