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장암 증가하는데… 대장내시경, 남성은 40세부터…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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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대장내시경을 40세부터 받아보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통계청과 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팀은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20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대장암 전구 병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50세 미만에서 남성 대장암 환자는 증가하고, 여성 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살펴보자 남성은 40세부터 꾸준히 대장암 전구병변 유병률이 증가했고, 여성은 명확히 50세를 기점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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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계청과 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팀은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20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대장암 전구 병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50세 미만 환자 1만 1103명을 포함한 29만 6170명의 환자를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분석했다.
그 결과, 50세 미만에서 남성 대장암 환자는 증가하고, 여성 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9.1건에서 10.2건으로 증가했지만, 여성은 9.7건에서 7.7건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자 남성은 40세부터 꾸준히 대장암 전구병변 유병률이 증가했고, 여성은 명확히 50세를 기점으로 높아졌다. 40~44세일 때 대장암 전구병변 유병률은 남성 14.2%, 여성 9.1%였고, 45~49세에서는 각 17.1%, 10.2%였다. 50~54세가 되자 남성 20.2%, 여성 21.2%로, 여성이 더 높아졌다. 전구병변 유형별로 살펴보자 50세 미만과 50세 이상 모두 선종 유병률은 높아졌으나, 진행선종은 50세 미만에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계청 모니카 하클(Monika Hackl)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진을 할 때 수검자의 성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남성은 40세부터 여성은 50~55세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보건 당국에서는 성별 분리 없이 5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도 검진 권장 연령을 40~45세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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