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0억원 날릴 위기, 'MLB 최고 유망주' 프랑코 성추문 의혹 몰락
이형석 2023. 12. 27. 19:59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22)가 현지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프랑코의 집과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자택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 당국에서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프랑코는 이달 초 미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코는 14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지난 8월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지난해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추문 논란으로 이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사부터 실명 거론에 19시간 밤샘 조사… 이선균 수사, 무리였나 [왓IS] - 일간스포츠
- [단독] 박연경 아나운서, 12월의 신부 됐다… 테이 축가·류현진♥배지현도 참석 - 일간스포츠
- 김혜선 도끼 조덕배 등 건보료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라 - 일간스포츠
- 김연아, ♥고우림 없는 크리스마스… “그도 함께” 럽스타그램 - 일간스포츠
- 송은이, 결국 눈물 “커진 회사, 내가 원했던 게 아냐…번아웃 심했다” (‘비보티비’) - 일간스
- [줌인] ‘나는 솔로’ 18기, 화제성 심상치 않다… 16기 이을까 - 일간스포츠
- 수지 한복 화보, 美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떴다 - 일간스포츠
- [TVis] “괴로웠다” 옥주현 사업실패‧악플 탓 극단선택 생각→공황장애 고백 (‘금쪽상담소’)
- [TVis] ‘태국 재벌과 결혼’ 신주아 “집에 노래방 없어, 밴드 부른다” (‘돌싱포맨’) - 일간스
- 아시안컵 최종 명단 24명 윤곽 나왔지만…나머지 자리들 어떻게 채울까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