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바스락 소리… 카메라 들이대니 귀지 아닌 ‘OO’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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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대 여성의 귀에서 거미가 발견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시 와일드(30)는 오른쪽 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 귀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거미가 나오게 하려고 스스로 머리를 때리고, 뜨거운 기름을 귀에 붓기도 했다.
귀에는 하루살이 같은 작은 벌레부터 거미, 나방, 바퀴벌레까지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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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시 와일드(30)는 오른쪽 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 귀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귀 안을 살피고 싶어서 카메라를 확대해서 들여다봤다”며 “거미의 구부러진 다리들이랑 눈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거미가 나오게 하려고 스스로 머리를 때리고, 뜨거운 기름을 귀에 붓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뒤 귀에서 피가 나자 와일드는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귀 안을 살펴보니 외이도에 거미알이 붙어있었다”며 “거미와 거미알을 제거하는 시술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와일드는 “작은 거미가 내 귀 안에서는 거대해 보였다”며 “귀 안을 보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실제로 와일드처럼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 4월 대만에서는 60대 여성의 귀에서 거미 두 마리가 발견돼 화제였다. 지난 9월 스페인에서는 귀에 나방이 들어가서 이를 빼내다가 출혈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귀에는 하루살이 같은 작은 벌레부터 거미, 나방, 바퀴벌레까지 들어갈 수 있다. 벌레는 보통 사람이 자고 있을 때 들어가며, 외이에서 많이 발견된다. 외이의 모양은 S자라 점점 좁아지는 구조인데, 벌레가 한 번 들어가고서 쉽게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고막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고 계속 잡음이 들린다. 피가 날 확률은 낮지만, 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하게 귀를 후비거나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면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먼저 벌레가 들어간 쪽 귀가 바닥을 향하도록 눕고 반대 귀를 손바닥으로 쳐본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무작정 빛으로 비추는 행동은 좋지 않다. 주광성이 있는 나방은 밖으로 나올 수 있지만, 바퀴벌레나 지네처럼 빛을 좋아하지 않는 벌레는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빛 대신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부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식물성 기름은 벌레가 익사하거나 미끄러져 나오게 한다. 다만,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고막천공이나 만성 중이염을 앓는다면 기름 때문에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벌레를 제거했어도 병원 검사를 통해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벌레 제거가 어렵다면 병원에서 귀지를 녹이는 용액으로 벌레를 익사시킨 뒤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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