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스포츠산업도시’로 명성을 알렸다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5만 명 남짓한 인구로 대한민국 스포츠마케팅의 일인자로 등극했다.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활로로 선택했고 2023년 한 해 동안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130억원의 지역 경제효과를 거뒀다.
고성군은 55일간의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140일, 도대회 73일, 하계전지훈련 34일 등 302일 동안 각종 선발전과 엘리트대회, 생활 체육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전지 훈련지의 중심이자 ‘스포츠산업도시’로의 명성을 알렸다.
군은 전지훈련을 포함해 한 해 동안 약 37억원의 예산을 투입, 축구, 배구, 씨름, 역도, 검도, 핸드볼, 태권도, 레슬링, 당구 골프, 양궁 등 30개 종목 71개의 대회 및 훈련을 진행해 3348개 팀 54906명이 고성군을 방문했다.
대회 유치 예산 37억원 중 홍보비 및 부대시설비로 관내 업체를 이용해 13억8천만원을 관내에서 소비하도록 했다.
군은 비예산 대회에도 적극적이었다. 유소년 선수의 실력 향상과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 및 각종 학생 스포츠대회가 탄탄한 스포츠 기반 시설과 다수의 전국대회 개최 경험을 가진 고성군의 문을 두드렸으며, 이에 군은 10개 대회를 비예산으로 개최해 2억5천만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고성군은 김해시에서 개최될 2024년 전국체전 경기장 배정에서 김해시, 창원시, 진주시, 양산시 다음으로 군부 최다인 3개 종목(핸드볼, 역도, 수상스키)을 배정받아 군비 지원 없는 대회 유치를 통해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은 올해 처음으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축구 등 대회가 진행되는 종목은 제외하고, 전용 시설이 있는 종목을 위주로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활용해 34일간 48개 팀, 480여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해 1억8천만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으며, 2~3일 단기로 진행되는 다수의 대회를 통해 장기 숙박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고성군의 ‘스포츠마케팅’은 대회 개최에만 그치지 않았다.
올 9월 말부터 38일간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된 ‘2023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고성군의 스포츠마케팅은 관광지와 관람객을 연계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축구, 배드민턴, 골프, 레슬링, 검도, 태권도 종목 대회 주최 측에서 엑스포 입장권을 구매하여, 참가 선수들이 경기와 함께 공룡엑스포를 방문해 우리 군의 관광지를 체험했다.
군은 공룡엑스포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 등 고성군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알리며 함께하는 고성군의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효과가 있는 대회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장기 숙박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동계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요 대회로는 △2월에 개최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필두로 △3월은 역도, 핸드볼 대회에 이어 ‘2024 공룡나라 그란폰도’로 봄날의 벚꽃 라이딩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은 전 세계 철인 3종 동호인이 모이는 ‘고성 아이언맨 70.3’ △7~8월은 청룡기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대회 및 전국대학 배구대회 △9월은 민속대회인 ‘2024 추석장사 씨름대축제’로 많은 스포츠인과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그 외에도 전국당구대회, 전국세팍탁크로대회 등 엘리트 대회와 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궁도 등 다양한 생활체육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은 매주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산업도시’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군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효율성 있는 대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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