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뿌옇다…수도권에 올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올겨울 들어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현재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63㎍/㎥, 인천 69㎍/㎥, 경기 61㎍/㎥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시행된다.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50㎍/㎥를 초과했고 이튿날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이튿날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28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이겠다. 특히 서울·인천·경기·세종·충남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공공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낮춘다.
석탄발전소 가동도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방진 덮개 등을 활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처한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시도 조례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도로 물청소는 1일 1∼2회에서 3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에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해 실외활동 자제가 요구된다. 외출이 필요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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