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 쏘려고? 안 돼! 블로킹 성공하면 상금도 줘"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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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령탑 김호철 감독이 유쾌한 입담으로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김호철 감독은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 앞서 "아베크롬비가 3라운드 MVP를 받았다고 했을 때 '드디어 우리 팀에서도 라운드 MVP가 나오는구나' 생각했다"고 웃은 뒤 "2~3년 만에 IBK기업은행 선수가 라운드 MVP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팀으로 봤을 때도 큰 호재고 아베크롬비 본인도 더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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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령탑 김호철 감독이 유쾌한 입담으로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김호철 감독은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 앞서
"아베크롬비가 3라운드 MVP를 받았다고 했을 때 '드디어 우리 팀에서도 라운드 MVP가 나오는구나' 생각했다"고 웃은 뒤 "2~3년 만에 IBK기업은행 선수가 라운드 MVP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팀으로 봤을 때도 큰 호재고 아베크롬비 본인도 더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크롬비는 3라운드 MVP 경합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획득했다.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8표,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4표, 기업은행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가 2표,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리베로 김연견,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각 1표를 받으면서 압도적인 격차로 3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아베크롬비는 3라운드에만 178득점을 폭발시켰다. 이 기간 리그 전체 득점 1위, 공격성공률 45.01%로 공격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36개의 서브로 서브 2위를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3라운드 5승(1패 승점 14점)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시즌 전체 성적도 훌륭하다. 아베크롬비는 개막 후 1~3라운드 전 경기에 나서 18경기 총 491득점(공격성공률 43.49%)을 수확했다. 리그 전체 득점 2위, 공격종합 성공률 3위, 서브 2위(세트당 0.282개)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아베크롬비를 지명한 게 신의 한수가 됐다. 2020-2021 시즌 이후 3년 만에 봄배구를 향해 힘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
김호철 감독은 "아베크롬비 본인에게도 3라운드 MVP 수상이 굉장히 큰 영광이지만 우리 팀에게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수상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베크롬비에게 3라운드 MVP 상금으로 선수들에게 뭘 해줄 거냐고 물어보니까 커피를 사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안 된다고 했다. 블로킹을 잡을 때마다 나한테 상금을 달라고 했다"고 말해 인터뷰룸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아베크롬비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세터 폰푼까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팀 조직력이 더 탄탄해졌다. 지난 23일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것도 선수단 전체에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시즌 10승 8패, 승점 28점으로 3위 GS칼텍스(12승 6패, 승점 34)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라운드에서 상위권팀들과 격차를 좁히고 순위 싸움에 뛰어드는 게 목표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가 앞선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이겼다고 오늘도 게임이 잘 풀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잘 됐던 부분은 그대로 이어가면 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이 돼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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