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우라늄 증산' IAEA 보고서에 이란 "새로운 것 하지 않았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근 보고서와 관련해 “새로운 것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은 이날 "우리는 새로운 것을 하지 않았고 규정을 지키며 평소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주요외신은 보도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IAEA는 최근 회원국들에 보고서를 보내 "올해 중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줄이던 이란이 방침을 바꿔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IAEA는 이란이 지난달 말부터 포르도 지하 핵시설과 나탄즈 핵시설에서 농축도가 최대 60%에 달하는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증산 물량은 약 9㎏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체결됨에 따라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