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내 스마트워치 못판다…美 백악관 "수입금지 판결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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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애플 스마트워치에 수입금지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직속 정부 기관인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에 미국 내 수입 금지령을 내린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인용했다며 애플이 최신 스마트워치 시리즈를 미국 내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판매를 막아낸 기업은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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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애플 스마트워치에 수입금지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직속 정부 기관인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에 미국 내 수입 금지령을 내린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인용했다며 애플이 최신 스마트워치 시리즈를 미국 내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USTR은 “신중한 협의 끝에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해 위원회의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판매를 막아낸 기업은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다. 마시모는 2013년부터 애플이 자사 기술을 훔쳐갔다며 주요 언론사에 애플의 행위를 폭로했다. 조 키아니 마시모 대표는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애플의 기업에 대한 관심은 곧 죽음의 키스를 뜻한다”며 애플이 교묘한 수법으로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도둑질했다고 주장했다.
애플과 악연을 쌓아오던 마시모 측은 결국 2020년 국제무역위원회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애플이 개발했다고 홍보한 ‘산소 농도 측정 센서’가 마시모의 기술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 1월 법원은 애플워치의 기술이 마시모의 것을 훔친 것이라고 판결했고, 10월엔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의 스마트워치 등에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소송에서 패소한 애플은 백악관의 거부권 행사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날 백악관도 마시모 측의 손을 들어주며 막대한 손해를 입게됐다. 이에 애플은 연방법원에 즉각 항소했고,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확정된 판매 중지는 미국 내에서만 효력을 갖는다. 애플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외 국가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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