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로테이션' 밀린 토트넘 MF, 유벤투스가 노린다…포그바 대체자 될까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주전이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그런 그에게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팀이 손을 내밀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미드필더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호이비에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단단하고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어려움이 없다"며 "1월에 선수단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않은 폴 포그바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니콜로 파지올리가 베팅 의혹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음에도, 유벤투스는 모든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알레그리가 중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그래서 유벤투스는 최우선 영입 순위로 미드필더를 점찍었고 여러 선수를 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호이비에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그바는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9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미드필더 폴 라빌레 포그바가 2023년 8월 20일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탈리아반도핑재판소로부터 잠정적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음을 발표한다. 우리는 다음 절차 단계를 평가할 권리를 갖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포그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금지된 약물로 동화작용 스테로이드로 분류된다. 근육 발달은 물론 체형, 신체 감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기피되는 금지 약물로 유명하다.
지난 8월에 실시된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포그바는 이후 10월에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제는 징계뿐만 아니라 현역 은퇴를 걱정하게 됐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7일 도핑 위반 혐의를 받는 포그바가 도핑방지검찰청 측으로부터 4년간의 출전 정지 징계를 구형 받았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Italia)가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구형했다. 앞서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됐던 것과는 다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 측에서는 이번 구형에 대한 어떠한 합의 제안도 없었다"라며 "그에 대한 재판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 감형이 요구되지 않을 경우 4년 징계가 유지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파지올리도 산드로 토날리 등 여러 선수들과 함께 불법 베팅 혐의로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12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간 그를 쓰지 못한다. 비교적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도박 중독에 대한 치료를 약속한 두 선수지만, 토날리와 파지올리의 혐의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가웠다.
이런 상황에 놓이자, 유벤투스는 중원 보강이 반드시 필요해졌고 호이비에를 우선 영입 목표로 정했다.
언론은 호이비에르에 대해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토트넘도 그의 1월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탈리아 언론인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도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와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 중 호이비에르를 더 선호한다. 토트넘은 3000만 유로(약 428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는 임대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중원에서 공수를 잘 연결해 주는 그는 네 시즌 동안 토트넘 통산 163경기를 소화하며 10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세 시즌 연속 리그 3000분 이상 소화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호이비에르의 출전 시간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에서 17경기를 나섰지만, 14경기를 교체로 나섰다. 총 출전 시간은 604분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 사이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주전을 확보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도핑 위반, 그리고 파지올리가 베팅 혐의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중앙 미드필더가 마누엘 로카텔리, 아드리앙 라비오, 웨스턴 매케니 등이 주요 자원으로 있고 파비오 미레티, 한스 니콜루시 카비글리아 등 어린 자원들이 있다.
최근 3-5-2 전형을 사용하는 유벤투스는 로카텔리-라비오-매케니가 모두 선발로 뛰고 있다. 이들의 로테이션 자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다만 이탈리아 언론은 호이비에르가 오히려 첼시와 더 가깝다고 내다봤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첼시가 호이비에르 영입전에서 앞서 있을 것이다. 호이비에르의 가족들이 런던에 있고 이사할 필요가 없다. 또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여름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과 대거 연결됐었고 이적시장 막바지엔 풀럼과 연결됐지만, 호이비에르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했다. 곧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Reuters,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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