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안정생산 기술 안착…내년 소비 기반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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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 안정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가루쌀 안정생산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소비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루쌀 보급 첫해인 올해 안정생산 기술지원을 비롯해 재배 안정성 강화 및 산업화 기술개발에 힘입어 가루쌀 생산과 소비 기반이 탄탄히 구축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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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개선 기술개발로 재배 확대
쌀 수급 안정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가루쌀 안정생산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소비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루쌀 보급 첫해인 올해 안정생산 기술지원을 비롯해 재배 안정성 강화 및 산업화 기술개발에 힘입어 가루쌀 생산과 소비 기반이 탄탄히 구축됐다고 27일 밝혔다.
가루쌀 ‘바로미2’ 품종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가루처럼 건식제분이 가능하다. 반면 밥을 지으면 죽처럼 변해 밥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쌀 수급 조절과 수입 밀가루 대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진청은 가루쌀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재배 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중앙·지방·민간 전문가·상담사(컨설턴트) 4인 1팀으로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38개 생산 단지(2000ha)에 투입했다.
이들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육 전 과정에 걸쳐 현장 기술지원과 생산·관리·지원 인력별 맞춤형 이론과 실습 교육을 도맡아 가루쌀 안정생산 목표 달성을 견인했다.
이앙기, 분얼기, 출수 전후, 등숙기에 무인기(드론) 영상을 분석해 현장 상담(컨설팅)을 진행하고, 생육 관측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7월 중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12개 단지의 드론 영상을 분석해 생육 부진·불량 필지별 맞춤형 현장 기술을 지원했다.
또 가루쌀 바로미2 재배 안내서(매뉴얼)를 발간하고 농가에 보급함과 동시에 현장 교육에도 매진했다. 농진청은 올해 현장에서 발생한 우수사례와 문제점을 재배 안내서에 반영해 내년에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루쌀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재배 안정성 강화 연구개발도 추진했다. 가루쌀 바로미2 품종 수발아와 저장성을 개선한 우량계통을 선발해 1년 차에 지역 적응성 평가를 마쳤다. 2024년 2년 차에는 지역 적응성 평가와 농가, 가공업체와 함께하는 현장평가를 해 2025년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루쌀 소비 확대를 위한 가공 및 저장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연구 결과를 산업체에 공유했다. 라면 등 밀가루 소비가 많은 6품목과 고추장 등 장류 3품목을 대상으로 가루쌀과 밀가루 혼합비율을 달리했을 때의 가공 특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가루쌀 원료곡의 장기 저장에 따른 품질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저장 온도, 습도 및 기간에 따른 품질변화를 평가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내년 초에 가루쌀 저장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농진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채종 단지 105ha를 조성・관리해 내년도 재배용 종자자 673t을 생산했다. 내년에 단지별 재배면적에 따라 종자를 공급할 방침이다.
최달순 농촌진흥청 연구개발과장은 “가루쌀은 쌀 수급 조절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이라며 “내년에도 가루쌀 재배 안정성과 시장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지역 중심의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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