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의료 영웅’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취임…명예해군 대령 진급도

이택현 2023. 12.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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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 장병들을 치료하는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이 원장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석 전 선장을 치료해 내 '아덴만의 의료 영웅'으로 불렸다.

국방부는 "(이 원장은)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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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된 이국종(오른쪽) 아주대 교수가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에게 명예 해군 대령 임명장과 계급장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 장병들을 치료하는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이 신임 원장은 2011년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던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했다.

석 전 선장은 해적에게 피랍된 상태에서도 선원 구조를 위해 실시된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 협조하다가 6발의 총상을 입었다.

이 원장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석 전 선장을 치료해 내 ‘아덴만의 의료 영웅’으로 불렸다.

해군 갑판병 출신의 이 원장은 석 전 선장 치료를 통해 해군과 다시 인연을 맺어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이후 명예직 진급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원장은)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추락·교통사고·총상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외상을 다루는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도입과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해 외상환자 소생률을 높였다.

이 원장은 아주대병원을 휴직하고 28일 정식으로 국군대전병원에 취임한다.

국군대전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병원으로 국군수도병원 못지않은 규모와 시설을 갖췄다.

이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으로 장병의 복지와 생명 수호를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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