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재무안정성 '탄탄'…시장 신뢰 회복 '집중'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과 안전·품질 등 역량을 강화, 아이파크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순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38%에서 118%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 대폭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뤘다.
올해는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수주 분야에서는 2588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 1496억원 규모 전북 익산 부송 4지구 아이파크 등을 진행했으며 1794억원 규모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과 최근에는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고를 추가했다.
올해 정부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3626억원)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1626억원)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약 32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며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올 초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A1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7월부터 건물 해체공사를 시작하며 성공적인 철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식재 봉사, 광주지역 생명팔찌 및 소방용품 지원, 광주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등 광주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나가고 있다.
변화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BIM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를 추진 중이다. BIM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으로 설계도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서 하자, 공기 지연 등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공 오차를 줄이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결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등을 추구할 방침이다.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AI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하며 HDC형 AI 안전 관제 서비스를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의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질 실명제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후 승인하고 기록 관리해 항목별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더불어 HDC홈패드,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LED 감성 조명 시스템 등 아이파크만의 스마트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공기질센서 일체형 무선 AP와 창문형 자동 폐쇄 장치를 활용한 엘리베이터홀 동파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정화된 재무 여건과 안전·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향후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가구의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사업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한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024년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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