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칭 '개혁신당'으로 창당 준비"…총선 출마 질문엔

현예슬 2023. 12.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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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탈당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을 꾸리고 내년 1월 가칭 '개혁신당' 출범을 목표로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1


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탈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이 시간 과천 선거관리위원회에 저희 측 관계자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내고 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된다면 오늘부로 창당준비위는 가칭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 창당 과정은 일반 정당 창당 과정과 마찬가지로 시도당을 결성하고 중앙당을 등록하는 절차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거라 허례허식 없는 형태로, 시도당 대회 등을 간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상계동에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잠시도 버린 적 없다"며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여러 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어서 그것에 맞게 거취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떠나야 한다면 바로 주민들에게 알리겠다"며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거나 간 보는 게 아니다. 다만 내 역할에 있어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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