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양성'이라도… 무시 말아야

이슬비 기자 2023. 12.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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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물렁뼈가 튀어나와 있다면, 갑상선에서 세포가 과증식해 생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는 "추적 관찰을 하다가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나쁘게 변하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재시행해야 한다"며 "양성 결절 중에서도 종양이 커 압박증상이나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거나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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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물렁뼈가 튀어나와 있다면, 갑상선에서 세포가 과증식해 생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 환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27만4799명에서 2022년 40만9609명으로 5년간 49%나 증가했다.

갑상선 결절은 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서 발생하는데 아직 증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갑상선 결절이 확인되면 먼저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한다. 악성이라면 암이므로 전문의와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결절의 크기가 수주 또는 수개월 사이에 갑자기 커졌거나 ▲목이 쉬는 등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거나 ▲호흡 곤란·삼킴 곤란·통증이 발생했다면 갑상선 암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악성으로 확인되면 갑상선 절제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치료방법이다. 수술이나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절제 후 범위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하다. 이후 혈액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등을 통해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한다.

양성이라면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악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는 "추적 관찰을 하다가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나쁘게 변하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재시행해야 한다"며 "양성 결절 중에서도 종양이 커 압박증상이나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거나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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