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잇따라...수원·남양주에서도 불

박근아 2023. 12. 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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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가운데 27일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나 거주하던 남성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나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약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30여 명의 주민이 긴급히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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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가운데 27일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나 거주하던 남성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13층 집안에서 불이 나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약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인근 인명 수색 과정에서 1층에서 숨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불이 난 세대에서 살던 주민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A씨의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에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불이 나 거주자 A씨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다쳤다.

소방 당국은 화재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30여 명의 주민이 긴급히 대피했다.

A씨는 "오전 10시께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16층부터 꼭대기 층인 20층 집까지 5개 세대는 모두 불길과 연기 때문에 새카맣게 그을려 있었고, 불이 꺼진 뒤에도 한동안 연기가 새어 나왔다.

놀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안에 모여 "며칠 전 도봉구 아파트에서 불 난 게 생각나서 놀랐다", "그때처럼 다치는 사람 있을까 걱정했다"고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조만간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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