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평잔30% 이상’으로 완화

이세미 2023. 1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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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균잔액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2024~2026년 대출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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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전경. ⓒ각 사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균잔액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앞서 제시된 대출 목표 비중보다 완화된 만큼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계획 수립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당국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2024~2026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설정했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2024~2026년 대출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저신용자 대출목표를 높이는 과정에서 말잔 기준으로 운영이 불가피했으나 30% 수준에 이른 만큼 안정적 관리를 위해 말잔기준을 평잔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켰고 보증부 서민금융대출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비중 산정에 포함시켜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했다.

금리상승 과정에서 연체율 관리와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대안신용평가 추가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건전성 및 유동성 등 기초체력도 충실히 다지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점증적으로 늘려 2026년 말 기준 5조230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저신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재개발,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대안정보 활용 확대, 대출 취급행태 변화를 고려한 대환대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조달원천 다변화, 부실채권 관리 선진화 등을 통해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를 제고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향후 3년간 4조7800억원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확대하고 AI기반의 신용평가 모델링을 적용해 신용평가모형의 완성도와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개인사업자 특화 대안정보를 활용하여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중‧저신용자 대출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 연체율, 부실채권, 자본 및 유동성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2026년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2조7700억원까지 확대하고 통신데이터 기반 특화모형을 보완하고 카드 가맹점 정보에 기반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및 부실채권 회수활동 등을 강화하고 자본도 확충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들은 2026년 말까지 분기 단위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 계획 이행현황을 공개하고 금융당국은 그 이행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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