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6패 14실점' 뉴캐슬, 지난 시즌 최소실점 수비벽이 무너졌다

김희준 기자 2023. 12.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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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잦은 부상 등으로 수비력 급감을 겪고 있다.

뉴캐슬은 직전 7경기에서 14실점을 허용했다.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 체제에서 시즌 내내 단단한 수비를 유지했고, 리그 33실점으로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뉴캐슬은 안일한 수비와 부족한 집중력으로 한떄 동료였던 우드에게 연달아 3골을 실점하며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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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뉴캐슬이 잦은 부상 등으로 수비력 급감을 겪고 있다.


뉴캐슬유나이티드가 또 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 뉴캐슬이 노팅엄포레스트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뉴캐슬은 리그 8위(승점 29)에 머물렀다.


뉴캐슬이 노팅엄과 누누 산투 감독의 역습 축구에 당했다. 뉴캐슬은 경기 내내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노팅엄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뉴캐슬 골문을 제대로 공략했다. 실제로 노팅엄은 슈팅 15회, 유효슈팅 6회로 뉴캐슬(슈팅 19회, 유효슈팅 7회)과 큰 차이가 없었다. 크리스 우드가 친정팀에 3번이나 비수를 꽂았고 뉴캐슬은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선제골에도 씁쓸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뉴캐슬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1승 6패를 거뒀다. 그 사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4위로 탈락했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첼시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리그에서는 8위까지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수비가 붕괴됐다는 데 있다. 뉴캐슬은 직전 7경기에서 14실점을 허용했다. 풀럼에 3-0으로 이긴 걸 제외하면 무실점 경기도 없다. 리그에서는 5경기 11실점으로 노팅엄(12실점) 다음으로 많은 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수비는 뉴캐슬의 자랑이었다. 뉴캐슬은 에디 하우 감독 체제에서 시즌 내내 단단한 수비를 유지했고, 리그 33실점으로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최소 실점 3위인 아스널(43실점)과도 10점 차이가 났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수비를 책임지던 댄 번, 스벤 보트만 등 주요 자원들은 물론 하비에르 망키요, 맷 타겟 등 후보 자원도 잇달아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렇다보니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의 혹사가 심해졌고, 특히 키어런 트리피어는 눈에 띄게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마르틴 두브라브카(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수호신 닉 포프의 이탈이 결정타였다. 포프는 지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어깨 탈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수술을 받아 4개월 가량 전력에서 빠졌다. 이후 골문을 지킨 마르틴 두브라우카 골키퍼는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거듭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뉴캐슬은 안일한 수비와 부족한 집중력으로 한떄 동료였던 우드에게 연달아 3골을 실점하며 무너져내렸다. 최근 보트만과 번이 복귀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은 실전감각이기 때문에 뉴캐슬 수비가 안정화되려면 보다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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