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우습게보다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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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병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저자 김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운동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융합을 통해 다각도로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장 기능 이상 또는 변비가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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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장 운동성 저하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지사제의 일종인 ‘로페라미드’를 투여해 장운동을 저하시켰다.
연구 결과, 쥐에게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과 뇌 내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기억력 저하 등 병리 현상도 나타났다. 대장 조직을 분석했더니,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 분비 및 면역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증가했다. 박테리아에 대한 방어 유전자 발현이 감소하는 등 장 조직의 병적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실험뿐 아니라 기존의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도 진행했다. 313만명의 한국인과 438만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변비가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2.04배, 일본의 경우 2.82배 더 높은 경향성을 보였다.
연구 저자 김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운동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융합을 통해 다각도로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장 기능 이상 또는 변비가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다학제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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